세대차이


연령대별로 겪어온 내용들이 다르다보니 세대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최근들어 유독 세대간의 갈등과 성별간의 갈등이 있다고 여러 매체에서 이야기를 한다.

엄청 심각한 사회문제인듯이.

물론 언론에서 심각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말고 실제로 심각하다면 충분히 문제이긴 할 것이다.(더이상 언론은 사실을 보도한다고 믿기 어렵기때문이다. 오히려 여론을 몰아가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느낌이라서....)

세대간 차이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 차이를 세대간 서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또 이해하지 않으려 한다면 당연히 사람이 살아가는 이 사회가 삐그덕거릴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세대간의 문제가 심화되는 이유를 대부분은 경제적인 이유에서 많이 찾는 듯 하다.

물론 원시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아닌 이상 경제적인 측면을 완전히 배제하고 생각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가장 가까운 예로 나도 내 삶이 경제적으로 안정적일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내 마음상태가 심각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서  사람이 살아가는데 "돈이 다가 아니야"라는 말을 쉽게 할 수 없음을 절실히 깨달았기에.....

그래서 가장 기본적으로는 경제적인부분이 있다고 가정하고 세대차이에 따른 세대간의 갈등 그리고 성이 다른 이성간의 갈등(남녀 연애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님)에는 또 다른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점이 문득 떠올라 글을 쓰게 되었다.



독서

그 원인이라고 생각하게 된 지점이 바로 "독서"이다.

물론 요즘은 책도 많고 많은 사람들이 또 책을 많이 읽기도 한다. 

그런데 그 책의 대부분이 처세나 자기개발 등에 관한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세대간의 이해가 되기 위해서는 소설을 그것도 고전이나 시대를 반영한 소설을 자주 읽어야 '이런 시대도 있었구나', 몇년대에는 이런 모습이었고 사람들은 이렇게 살았구나를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된다면 굳이 내가 특정한 시대 특정한 지역에서 살지 못했더라도 간접경험으로나마 다른 세대나 다른 곳의 사람들을 이해하게 될테니 말이다.

쓰고 보니 너무나도 당연한 말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지금 그렇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다.

sns를 통해 세계는 좁아졌다. 따라서 현재를 살아가는 다른 지역의 사람들과 공간적인 제약에 따른 이해는 어려움이 없는 듯 보이나 서로 다른 세대간의 시대적인 공감대는 점점 단절이 되어 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참으로 앞으로 살아가는 세대들은 더 복잡하고 바쁘긴 할 듯하다.

과거를 이해해야는데 앞으로 나아가는 발전 속도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점점 빨라지고 있고...

앞으로를 살아야하고 미래를 살아야한다고 말을 하지만 사람들이 모여 사회가 생기는 만큼 적어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간의 이해와 공감능력은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미래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존재하지 않으면 미래가 무슨 소용있을까?

그러니 세대간의 차이는 당연한 것이고 나는 그들을 이해할 필요없다고 무시하기 보다는 장년 세대는 장년 세대대로 새로운 세대의 어려움과 변화되는 모습을 들여다봐야할 것이고 새로운 세대는 그들 나름대로 지금껏 다양한 형태로 살아나온 세대들을 이해하려고 하는 서로간의 노력이 있었으면 한다.


그런 노력의 중간 지점에 있는 것이 바로 처세에 관한 책이 아닌 시대를 담아낸 소설을 읽는 '독서'


나도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긴하지만 이 시점에 반성 한 번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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